주가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환매조건부채권(RP) 잔고와 투자자예탁금, 파생상품거래 예수금, 위탁매매 미수금, 신용융자, 신용대주 잔고 등 증시 주변자금이 93조1300억원을 기록했다.

RP 잔고가 63조3000억원으로 증시 주변자금의 68.0%를 차지했다. RP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을 일시적으로 넣어둔 단기운용상품으로 언제든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에 속한다.

투자자예탁금은 16조8700억원, 파생상품거래 예수금 8조2800억원, 위탁매매 미수금 1600억원, 신용융자 잔고 4조4400억원, 신용대주 잔고 30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