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째 하락하며 189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 증시는 오바마 미 대통령과 의회 간에 재정절벽 합의를 위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장초반 1900선 턱 밑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낙폭이 확대됐다.
12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8포인트(0.56%) 하락한 1893.7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3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8억원, 19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장초반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 우위를 보이다 연기금, 국가지자체 등의 '사자'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음식료, 섬유의복, 통신, 보험 등이 강보합에서 거래 중이고 전기전자, 화학, 기계, 운수장비, 건설, 금융, 은행 등은 약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당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52% 내린 13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1% 넘게 빠지고 현대모비스만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롯데쇼핑 등이 1% 이상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생명, SK텔레콤, KT&G, LG생활건강 등 경기방어주 종목이 소폭 오르고 금 수혜주인 고려아연도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오른 519.91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85원(0.17%) 상승한 108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째 1080원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