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이 두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8일 발표한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서 M2가 1819조2901억원(원계열·평균잔액)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5.2% 늘어난 수준이다. 올 들어 M2 증가율은 지난 7월 6.0%로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서 8월 5.7%, 9월 5.2%로 감소했다.

계절성 요인을 고려한 9월 M2 증가율은 1824조3166억원으로 전달 대비 0.1%에 그쳤다. 지난 7, 8월 각각 0.9%를 기록한 수준에서 급락했다.

M2에는 현금,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외에도 2년 미만 정기 예ㆍ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협의통화인 M1은 9월 440조343억원(원계열·평잔)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5% 늘었다. M1은 요구불예금, 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 현금 등 단기자금이 포함된다.

M2에 2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융기관유동성(Lf·평균잔액)은 2414조388억억원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7.6% 증가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월말잔액)은 3181조35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달보다 8.9%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