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1920선을 회복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다가 미 대선이 시작되고 오바마 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점차 강보합권에서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08.22)보다 19.95포인트(1.05%) 오른 1928.1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38억원, 28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709억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투신(606억원)과 연기금(667억원)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32억원, 323억원으로 총 355억원어치 사들였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증권, 운수장비, 운수창고가 2% 넘게 오르고 기계, 철강금속, 화학, 의료정밀, 서비스, 제조 등도 1% 넘게 올랐다.
전기전자, 건설, 금융 등은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가 1% 넘게 빠지고 의약품도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당수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0% 오른 13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시장의 연비과장 논란으로 7% 안팎으로 급락한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 현대차그룹주들은 일제히 반등했다.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가 4% 안팎으로 오르고 기아차와 현대위아도 1% 이상 상승했다.
실적 호재로 연일 강세를 보인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일부 LG그룹주도 1% 안팎으로 오르고 S-Oil, 호남석유, GS 등 정유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은 위조부품이 발견돼 가동이 중지된 영광 원자력발전소 2기로 인한 파급 우려에 2% 넘게 빠지고 아모레퍼시픽, 한국가스공사 등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4개 포함 49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 포함 335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4개다.
거래량은 5억3996만주, 거래대금은 4조5008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15.14)보다 2.39포인트(0.46%) 상승한 517.5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 93억원어치 팔아치우고 개인만 20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50원(0.05%) 내린 1090.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32% 내린 8978.37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0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1.07% 내린 2091.49에, 홍콩 항성 지수는 0.32% 하락한 2만1935.10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만 0.71% 오른 7236.68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