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1910선을 회복했다. 미국 대선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밤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하고 국내 증시도 강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포인트(0.20%) 상승한 1912.0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억원, 22억원 순매수하고 개인만 86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이 1% 넘게 오르고 기계, 운수창고, 서비스 등이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 의료정밀이 1% 넘게 빠지고 유통, 의약품, 은행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전날 7% 안팎으로 급락한 현대차, 기아차는 각각 1% 넘게 반등하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07% 오른 13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 KT, 한국가스공사 등 경기방어주가 소폭 오르는 중이다.
반면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 경기방어주는 1~2%대 하락하고 최근 실적 호조로 연일 강세를 보인 LG디스플레이도 이날 소폭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4포인트(0.49%) 상승한 517.68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70원(0.06%) 오른 109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15%, 0.22% 오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9% 상승했다.
S&P500 편입 종목 중에서는 소재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고 유틸리티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바마 미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는 마지막 표심 대결을 펼쳤다. 투자자들은 각 후보의 연말 ‘재정절벽’ 대비책에 이목을 집중했다.
핌코의 닐 카시카리는 “시장은 현 상황의 불확실성이 끝나는 모습을 보길 원하는 것 같다”며 “대선 결과에 따라 재정정책, 통화정책, 재정절벽의 세 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증시는 그리스 의회가 추가 구제금융 여부가 달린 신규 긴축안 합의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유로존 위기 우려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