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출발해 1910선에서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코스피에서도 외국인들의 ‘팔자’세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오전 9시 5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1포인트(0.38%) 하락한 1911.4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34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8억원, 11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이 2% 넘게 오르고 있고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도 1%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운수장비가 3% 넘게 빠지고 건설, 운수창고, 은행, 증권 등은 1% 안팎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주의 급락이 두드러진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 넘게 오르고 있지만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3~5%대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며 하락 중이다.
KT&G, KT, 한국가스공사, 삼성화재, 오리온 등 경기방어주들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포인트(0.43%) 상승한 515.58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95원(0.09%) 오른 109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예상을 웃돈 고용지표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6일(현지시간)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05%, 0.94% 내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6%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 편입 종목 중에서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와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정유업체인 셰브론이 약세를 보이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강세를 보였다.
S&P500 편입 종목 중에서는 경기관련 소비재가 강세를 보이고 에너지주가 약세를 기록했다.
스타벅스가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전망하면서 9% 넘게 치솟았다. 바클레이즈는 스타벅스의 목표주가를 53달러에서 5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의 본격 시판을 시작했음에도 불구, 3% 넘게 빠졌다. 9월 이후 여전히 200일 평균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중에서 10월 취업자 수는 17만1000명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2만5000명을 웃돌았다. 9월 11만4000명보다도 늘었다.
10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른 7.9%로 나타났다. 이로써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 주요 경제지표인 고용지표의 발표가 끝났다.
9월 공장주문은 전달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며 전문가 예상치 4.7%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유럽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고용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