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해 1910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증시가 순항하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898.44)보다 20.28포인트(1.07%) 상승한 1918.72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순조로운 상승 흐름을 이어가 장중 1920선을 넘기도 했다. 장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지만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유지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75억원, 126억원 순매도하고 기관만 2068억원 매수 상위를 기록했다. 특히 투신과 연기금 등이 1680억원가량 사들여 견조한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04억원, 269억원으로 총 37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이 올랐다. 은행(3.59%), 전기전자(2.22%), 종이목재(2.05%)가 강세를 보이고 화학(1.49%), 기계(1.84%), 의료정밀(1.34%), 건설(1.68%), 증권(1.62%), 제조(1.39%) 등 상당수 업종이 1%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음식료(-1.83%), 보험(-1.63%), 전기가스(-0.91%), 운수창고(-0.21%)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2.31% 상승한 13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0.56%)와 기아차(0.67%)는 소폭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하락반전해 0.46% 떨어졌다.
LG화학(2.78%), SK이노베이션(2.19%) 등 화학주가 강세를 보이고 최근 실적 호조를 강세를 보인 LG디스플레이(3.78%), LG전자(2.49%), LG(1.92%) 등 LG그룹주도 올랐다.
포스코(0.45%)가 소폭 오르고 삼성중공업(6.12%), 현대제철(2.89%), GS(3.03%), 호남석유(3.63%) 등 건설, 철강, 정유주들의 상승폭도 컸다.
경기방어주 성격의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0.33%), KT&G(-0.59%), 한국가스공사(-3.29%), 삼성생명(-0.74%), 삼성화재(-3.23%), 아모레퍼시픽(-1.43%), 오리온(-1.46%) 등이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7개 포함 52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개 포함 309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2개다.
거래량은 4억2454만주, 거래대금은 5조863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08.83)보다 4.54포인트(0.89%) 상승한 513.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3억원, 50억원 순매도하고 기관만 107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40원(0.13%) 내린 1090.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17% 오른 9051.22에, 대만 가권지수는 0.42% 상승한 7210.4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1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0.42% 오른 2113.27에, 홍콩 항성 지수는 1.40% 상승한 2만2126.52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