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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실적 '훨훨' 현대차, 미국 리콜루머· 연비소송에 주가는 울상

1일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 주가는 4% 가까이 급락했다. 장중 낙폭이 6%에 근접할 정도로 주가가 출렁였다.

이날 현대차는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발표했지만 미국에서 현대차 일부 차량에 리콜을 실시할 수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돌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오후장 들어 한 투자자문사가 현대차 보유 물량을 모두 매도했다는 소문까지 나오자 현대차 주가는 낙폭을 더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3.79% 내린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현대차, 미국 시장 리콜 루머에 출렁…연비 관련 소송도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의 현대차 리콜 루머가 주가 하락의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안세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이날 현대차 약세는 시장에 떠돈 확인되지 않은 소문 때문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리콜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임원 두 명은 “이같은 문제를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대변인은 이날 회사 차원에서 루머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현대차에 대해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는 정기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리콜과 소송 등 여러 문제에 봉착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 23만대에 대해 에어백 결함 문제로 리콜을 시행했다. 또 인기 모델인 2011, 2012년형 엘란트라는 실제보다 연비 수준을 과장함으로써 소비자를 호도했다는 이유로 현지 소비자단체로부터 소송당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현대차 설비 투자 미흡, 또다른 문제로

이날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월별 4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10월 판매량은 41만2189대로 전년 같은달 대비 14% 증가했다. 국내 생산이 노조 파업의 여파를 극복했고 해외 생산량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최근 원화 강세와 빠듯한 수급 문제가 현대차의 향후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9월 말 이후 한달여 만에 15% 정도 하락한 상태다. 원화 강세와 더불어 공급 부족 문제가 향후 실적의 성장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은 특히 현대차의 공급라인 부족을 또다른 문제로 꼽았다. 현대차가 지난 2년 이상 공장 신축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회복 중인 미국 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요를 제때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진 여파에서 벗어난 경쟁 일본 업체들이 그 틈을 타고 미국과 신흥국 시장 등지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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