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1910선에 안착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899.58)보다 12.48포인트(0.66%) 상승한 1912.06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2127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67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42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장 개장과 동시에 1900선을 회복하고 장 내내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였다. 장중 한때 1918.40까지 오르며 192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각각 358억원, 674억원 매수 상위로 총 1032억원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의약품(4.88%)과 의료정밀(3.41%)이 강세를 보이고 종이목재(1.35%), 화학(1.43%)도 1% 넘게 올랐다.
전기전자(0.78%), 철강금속(0.72%), 건설(0.52%), 금융(0.53%),증권(0.75%), 보험(0.67%) 등도 상승했다.
반면 기계(-0.71%), 비금속광물(-0.78%), 통신(-0.50%), 은행(-0.4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92% 오른 131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LG화학(4.08%), LG전자(0.26%), LG(1.52%) 등 LG그룹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미 동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S-Oil(3.20%), SK이노베이션(1.26%), GS(1.03%) 등이 강세를 보이고 한국가스공사도 3.79% 올랐다.
자동차주는 혼조를 보여 현대차(-0.22%)와 기아차(-0.98%)는 내리고 현대모비스만 1.65% 올랐다.
한국전력(-0.70%), KT&G(-0.24%), KT(-0.54%), 아모레퍼시픽(-0.24%) 등 경기방어주 성향의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13개 포함 56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 포함 25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3개다.
거래량은 3억9265만주, 거래대금은 3조7515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02.31)보다 6.00포인트(1.19%) 상승한 508.3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억원, 169억원어치 사들이고 개인만 23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80원(0.07%) 내린 1090.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째 심리적 마지노선인 1100원 아래에서 거래됐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98% 내린 8928.29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2시 20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0.04% 오른 2063.08에, 홍콩 항성 지수는 0.51% 상승한 2만1536.93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만 0.23% 내린 7166.05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