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며 19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의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이틀째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그리스 우려 해소와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31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6포인트(0.70%) 상승한 1912.8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9억원, 1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기관만 39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약품과 의료정밀, 화학, 증권이 1~2%대 강세를 보이고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보험과 통신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거 오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39% 오른 130만3000원에, 자동차주인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전날에 이어 나란히 상승 중이다.
LG화학,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등 실적 호조를 보인 LG그룹주도 오르고 있고 S-Oil, GS 등 정유주와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반면 고려아연은 1% 넘게 빠지고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주와 삼성화재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포인트(1.01%) 상승한 507.38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5원(0.10%) 내린 109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째 심리적 마지노선인 1100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샌디 여파로 이틀째 휴장했다. 뉴욕 증시가 기상 악화로 이틀 연속 문을 닫은 것은 지난 1888년 폭설 이후 120여년 만이다.
유럽 증시는 그리스 정부의 긴축 합의안 발표와 정유회사 BP의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 등의 호재로 상승했다. 정유, 가스 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