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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미국 배당주들, 재정절벽 시 투자매력 사라져"…배당세율 인상 우려

미국 경제에서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미 증시에서 유틸리티 등 연말 배당을 노리는 배당주들의 투자 매력이 급격히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재정절벽은 미 의회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세금 감면 연장과 재정지출에 합의하지 않아 세금이 인상되고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이 자동 삭감되는 현상을 말한다. 재정절벽이 발생하면 미 경제에서 6000억달러 규모가 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세금 인상은 미 증시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부시 행정부 시절 시행된 세금감면안이 12월 말 만료되면 주식 배당세율이 3배 가까이 오르게 된다. 이 경우 세후 배당수익률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보다도 낮아져 사실상 투자 유인이 사라지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증시에서 기업들이 재정절벽 우려를 피해 연말보다 앞당겨 특별배당을 시행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의회의 합의 실패로 주식 배당세율이 현 15%에서 43.4%로 인상될 우려를 피해 미리 연말 배당을 끝내놓으려는 것이다.

WSJ는 변동성이 큰 안개장 속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특별배당을 시행하는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14개 기업이 특별배당을 시행했다. 지난 2년간 흐름과 비교해 많은 수다.

재정절벽이 실제로 발생하면 미 증시의 배당주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가 배당세율이 인상돼 세후 배당수익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현재 배당 수준을 보면, S&P500지수 편입종목의 평균 세전 배당수익률은 2.1%이며 여기에 배당세율 15%를 적용하면 세후 배당수익률은 1.8% 수준이 된다. 지난주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인 1.756%보다 약간 높다.

만일 재정절벽으로 배당세율이 인상되면 평균 세후 배당수익률은 1.2%로 떨어진다. 미 국채보다 낮은 배당수익률이라면, 투자자들이 굳이 배당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최근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특별배당을 시행한 카지노운영사인 와인리조트의 스티브 와인 CEO는 “미 정계 상황으로 볼 때 재정절벽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이를 시행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세금 인상으로 자신과 주주들의 미래 배당수익이 깎일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가 이번 특별배당으로 아낀 금액은 25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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