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실적 개선에 LG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2450원(8.13%) 급등한 3만26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다른 LG그룹주도 실적 호재에 오르고 있다.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3.86%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휴대폰 사업부문의 소폭 흑자전환을 보인 LG전자는 사흘 만에 반등하며 3.01% 오른 7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에 호평하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박유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LG디스플레이 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2530억원으로 8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면서 “4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39.2% 늘어난 3521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만95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렸다.
박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LCD TV패널 출하량이 늘 것”이라며 “또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 등 신제품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소형패널의 매출액이 특히 증가해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6~8분기 정도의 중장기적인 LCD 호황기에 진입했다”며 “주목할 점은 지난 2분기 글로벌 LCD산업의 공급초과율이 13% 수준이고 현재도 7.4%임에도 불구하고, 2분기부터 실질적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해 3분기 흑자 전환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는 단순히 호황에 따른 실적 호조가 아니라 LG디스플레이의 원가절감과 제품경쟁력 강화 등 수익성 강화 노력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새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