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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마크 모비우스 "위안화 더 절상돼야"

달러당 원화 환율이 13개월 만에 110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0원(0.49%) 내린 1098.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심리적 지지선인 1100원선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유럽 등지의 통화팽창 정책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들도 대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위안화가 다시 절상폭을 확대하면서 아시아 통화 가치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이 원화 가치 상승을 떠받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날 신흥국 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이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조만간 세계 1위 경제대국에 등극할 중국이 통화 측면에서도 국제 위상에 걸맞은 수준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 주장의 요지다.

이날 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템플턴자산운용의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 규제를 풀고 위안화 국제화를 강화해야 한다"며 "최근 18년간 위안화 절상폭은 30%에 이르지만 교역국들 대비 중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속도를 감안하면 위안화는 추가로 절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모비우스 회장은 자체 조사결과 위안화 가치가 현 시점에서 미 달러에 비해 '아주 많이' 평가절하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월 국제통화기금(IMF)의 위안화 평가와 맥을 같이 한다.

IMF는 지난 2007년부터 줄곧 위안화의 평가절하 정도에 '현저하게'라는 판단으로 미국과 입장을 함께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정도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평가를 바꿨고 이를 토대로 중국 정부는 위안화 평가절하 정책으로 선회해 수출 악화를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중국이 곧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대국으로 등극할 정도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데, 통화의 국제화는 경제 성장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위안화가 달러를 넘어 세계 기축통화로 자리잡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위안화는 차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국제 통화로 거듭나기엔 장애물이 많다. 국가가 환율, 금리 등을 통제할 뿐더러 외국인의 증시 참여도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등 자본시장의 개방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기축통화는커녕 그 전 단계인 투자통화의 단계에 이르기도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재 위안화 주요 거래지역은 중국 본토의 역내 시장과 홍콩, 마카오, 대만의 역외 시장 정도다. 영국 런던과 두바이, 싱가포르는 잠재적인 역외시장으로 꼽힌다.

모비우스 회장은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 규제를 풀고 위안화 국제화를 이뤄야만 진정한 세계 리더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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