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분기 실적과 지주사 전환 호재가 작용한 동아제약의 주가가 사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5일 오전 10시 6분 현재 동아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5000원(4.63%)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은 데 이어 사흘연속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사흘간 23% 이상 치솟았다.
동아제약은 지난 23일 발표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3.15% 증가한 291억원이라고 밝혔다. 또 지주사 전환을 통해 전문의약품 사업을 인적분할해 회사를 신설하고 존속회사의 사명을 동아쏘시오홀딩스로 바꿔 지주사로 삼으며, 지주사는 물적분할을 통해 OTC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지난 4월부터 주력 전문의약품 약가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원료단가 인하 효과로 3분기 영업익이 예상치와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으며 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위장운동촉진제, 수퍼항생제 등 시장성 높은 신약의 국내외 상용화로 중장기 성장전망이 밝다”고 밝히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2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에 대해서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일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투자자 입장에서 신설사와 존속 지주사에 선택적 투자를 할 수 있고 신설사가 지주회사와 연구개발비를 공동부담하는 장점이 있으며 글로벌 제휴도 쉽다”면서도 “분할 전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박카스 사업부가 물적분할 자회사로 넘어가면서 신설사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현금창출능력이 위축되는 등 부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