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저조한 기업들의 실적에 약세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증시를 짓눌렀다.
22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47포인트(1.31%) 하락한 1918.3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8억원, 58억원 쌍끌이 매수에 나섰고 외국인만 325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증권이 2% 안팎으로 크게 내리고 있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 통신, 금융 등은 1%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음식료, 운수창고, 보험 등은 1% 미만의 내림폭으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61% 떨어진 127만1000원에 거래 중이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1%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3% 넘게 빠지고 호남석유, 현대건설도 2% 이상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3포인트(0.80%) 내린 514.68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00원(0.27%) 상승한 110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구글의 실적 쇼크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제너럴일렉트릭(GE)과 맥도널드 등 대표기업의 실적도 예상을 밑돌자 약세를 이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52%, 1.66% 내리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9% 급락했다. 소니(-1.54%)가 본사와 계열사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애플(-3.6%), 마이크로소프트(-2.9%), 구글(-1.9%) 등 기술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였다.
S&P500 종목 중에서 기술주가 특히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소재주는 강세를 보였다. 맥도널드는 4% 넘게 떨어지면서 버거킹 등 동종업계의 지수까지 끌어내렸다. GE는 3% 이상 빠졌다.
한편 지난 주말 유럽증시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19일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기대한 만큼의 해결책을 내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