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55.15)보다 3.97포인트(0.20%) 오른 1959.1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 뉴욕발 훈풍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불거지면서 장중 196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1960선에 대한 저항에 상승 탄력을 잃으며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달러당 원화 환율이 하락해 외국인 매매변곡점으로 간주되는 1100원선에 근접한 점이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원, 21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만 249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비차익 모두 495억원, 1326억원 매수 우위로 총 1821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보였다. 운수장비(1.71%), 전기가스(1.58%)가 1% 넘게 오르고 전기전자(0.31%), 통신(0.48%), 금융(0.33%), 은행(0.56%)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7.66%) 급락하고 전기가스(-3.01%), 음식료(-2.19%), 의약품(-2.03%)은 2~3% 넘게 빠졌다. 보험(-0.85%), 기계(-0.25%)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000원(0.07%) 오른 133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0.22%), 현대모비스(2.69%), 기아차(2.08%)도 오르고 현대중공업(2.92%), LG전자(2.70%), S-오일(2.49%)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한국전력과 KT&G는 각각 2.46%, 1.23% 하락하고 삼성생명(-0.21%)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8개 포함 27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 종목에 54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4개다.
거래량은 4억9022만주, 거래대금은 4조2125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8.22)보다 14.06포인트(2.66%) 내린 514.1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105.50)보다 1.20원(0.11%) 내린 1104.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00% 오른 8982.86에, 대만 가권지수는 0.01% 오른 7465.41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성지수는 이날 오후 2시7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0.77% 상승한 2만1581.27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9% 오른 2130.58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