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올라 1950선을 탈환했다.
1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1포인트(0.72%) 상승한 1955.45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발 훈풍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억원, 7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고 기관만 1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골드만삭스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지표 개선에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었다. 다우지수가 0.95%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03%, 1.21% 뛰었다. S&P500 종목 중에서는 소재와 에너지 부문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존슨앤존슨이 시장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했고 코카콜라 실적은 시장 예상치와 맞아떨어졌다. 애플이 이달 23일 아이패드 미니 관련 미디어 행사를 연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주택시장지수,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도 개선되고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 증시에 탄력을 불어넣었다.
대부분의 코스피 업종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건설, 운수창고, 증권, 서비스가 1% 넘게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금융, 은행 등도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은 5% 넘게 급락하고 의약품, 통신은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가 0.98% 오른 134만3000원에 거래 중이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1% 미만으로 소폭 오르고 있다.
LG화학,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도 1% 넘게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55%) 상승한 533.12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05원(0.28%) 하락한 1104.1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