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해 1940선을 회복했다. 미국 지난달 소매지표와 3분기 실적 호조, 중국의 지난달 수출지표 개선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25.59)보다 15.95포인트(0.83%) 오른 1941.54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해 장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193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연기금이 집중 매수에 나서면서 194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32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12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세를 보였지만 매도 강도를 크게 줄였다. 외국인은 이날 총 39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74억원을 팔아치우고 비차익이 193억원어치를 사들여 58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전기전자(2.24%)가 가장 많이 오르고 전기가스(1.92%), 운수창고(1.17%), 증권(1.11%), 철강금속(1.05%) 등도 강세를 보였다. 운수장비(0.60%), 건설(0.69%), 서비스(0.65%)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5.00%)이 급락하고 음식료(-1.20%), 보험(-1.08%)이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0.36%), 통신(-0.15%) 등도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31% 오른 133만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0.89%), 포스코(0.14%), 현대모비스(1.01%), 기아차(1.36%) 등 상위권 종목들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3.33%)도 강세를 보였으며 LG화학(0.80%), 신한지주(0.13%), KB금융(1.19%)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1.05%), 삼성화재는(-1.50%) 등이 약세를 보이고 현대중공업(-0.42%), SK텔레콤(-0.33%)은 소폭 내렸다.
이날 상한가 10개 포함 47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8개 종목에 347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7개다.
거래량은 5억2724만주다. 거래대금은 3조7752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9.33)보다 0.90포인트(0.17%) 상승한 530.2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110.5)보다 3.30원 내린 1107.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1.44% 오른 8701.31로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70% 상승한 7471.02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성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0.13% 상승한 2만1176.21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7% 오른 2102.2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