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상호출자제한기업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649조3225억원(11일 종가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96조2785억원보다 8.90%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은 53.91%로 지난해 대비 0.85%포인트 늘었다.

그룹별 시가총액은 삼성이 286조2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자동차(140조3960억원), LG(69조1281억원), SK(64조7억)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증가율은 삼성(17.48%), SK(10.45%), GS(9.04%), 한진(8.76%), 현대자동차(5.95%), LG(2.75%) 순으로 늘었다. 현대중공업(-4.58%), 한화(-6.79%), 롯데(-9.76%), 두산(-15.47%) 등 4개 그룹은 시가총액이 오히려 줄었다.

개별기업 주가는 SK의 계열사인 실리콘화일이 전년 대비 48.41% 올라 10대 그룹 계열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삼강(롯데) 45.92%, GS리테일(GS) 41.04%), LG생명과학(LG) 37.76%, 현대하이스코(현대자동차) 31.72%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