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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짐 크레이머 "美증시를 안개 속에 빠뜨리는 6가지 요인"

지난 11일(현지시간) CNBC의 유명한 전속 전문가인 짐 크레이머는 '황소'와 '곰'이 뒤엉켜 싸우는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 ‘전쟁의 안개(Fog of War)'로 지목된 6개 항목을 짚었다. 전쟁의 안개는 전장에 짙은 안개가 껴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공간을 말한다.

짐 크레이머는 “현재의 참호전에서 누가 이길지 모르지만 점점 양상이 부정적으로 흐른다는 점은 알겠다”고 말했다.

전날 뉴욕증시만 해도 오전에서 올랐다가 오후에는 떨어지는 등 극심한 혼조를 보였다. 크레이머는 이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매수, 매도 전투에서 모든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6개 항목”을 제시했다.

먼저 고용률이 그렇다. 고용률이 실제로 개선되고 있는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증시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크레이머는 “고용지표 개선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소매 부문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본다”면서 “세계 최대 부동산서비스 업체인 리알로지의 기업공개(IPO)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 역시 고용 개선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약세론자들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소매 부문에서 동일점포판매 수치를 보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조나 연준의 양적 완화 부양을 통해 단기적으로 상승한 측면이 있다”며 “소매업자들의 호주머니만 불려줄 뿐이며 이런 인공적인 흐름은 오래갈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재정절벽도 문제다. 해당 리스크의 정도가 얼마만큼일지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강세론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는 절벽 정도로 심하진 않고 언덕 정도에 불과하다”며 “심지어 재정절벽이 실제로 발생하더라도 원만하게 잘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약세론자들은 “재정절벽이 에베레스트산 고지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빙하 간 균열처럼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며 “재정절벽 리스크 해소를 위한 미 국회의 재정감축 협의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대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라는 입장이다.

크레이머는 기업실적도 증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내년부터 좋아질 것이란 낙관론과 유럽 등지의 침체 심화로 악화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중국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성장을 거듭할지도 관건이며 미 증시에서 최근 매각이나 상장 건수가 어떤 주에는 반응이 매우 좋지 않았다가 또 어떤 주는 활황을 보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점도 문제다.

애플의 주가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증시를 안개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크레이머는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들인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가 애플 아이폰을 판매하길 원하고 있으며 또다른 이통사인 T모바일까지 아이폰 판매에 뛰어들려고 하고 있으므로 전망이 아주 밝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사라진 애플 자체를 염려하는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남아있다.

크레이머는 이같은 요소들이 지금 증시를 그 어느 때보다도 오랫동안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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