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이대로 가면 연말 '하우스푸어' 대란…LTV 초과대출액 9% 증가

#몇 년 전 수도권에서 8억원 상당의 주택을 구매한 A씨는 최근 집값 하락으로 '하우스푸어'가 될 위기에 처했다. 은행에서 3억원, 2금융권에서 1억원을 빌려 구매할 당시만 해도 1·2금융권을 합친 연결 담보가치인정비율(LTV)이 금융당국의 LTV 기준을 넘지 않았으나, 최근 집값이 6억원으로 떨어지면서 위험 수준으로 급등했다. 대출금을 갚으려고 지금 집을 경매에 넘긴다고 해도, 경매 낙찰률 70%를 감안하면 대출금에도 못 미치는 3억5000만원 정도만 건지게 된다. 결국 무리하게 빚 내서 집을 샀지만 팔 때는 빚도 갚지 못하는 깡통주택으로 전락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주택가격 하락으로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진 하우스푸어를 위해 20일 긴급대책을 내놨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1개월 미만의 신용대출 단기연체자에게 적용하던 프리워크아웃을 주택담보대출에도 적용한다.

빚을 못 갚은 대출자의 주택을 당장 경매로 넘기지 않고 일정기간 유예하는 '금융기관 담보물 매매중개지원제도'는 종전 도입하기로 한 은행권에 더해, 2금융권까지 확대한다.

또 전국 주택담보대출의 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교차 분석해 두 기준을 모두 웃도는 대출자를 식별하고 1·2금융권에서 모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에 대해 각각의 LTV를 연결한 실질 LTV 수준을 분석하는 조치를 취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LTV 기준(수도권 50%, 지방 60%)을 초과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6월 말 현재 48조원으로 3개월 전보다 4조원(9.1%) 늘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LTV 초과 대출이 6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우스푸어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특히 연결 LTV가 하우스푸어 문제 해결에 취약한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현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