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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를 발 아래 둔 현대기아차…지난달 유럽시장 점유율 6.6%로 사상 첫 5위 진입

경기불황을 틈타 현대기아차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퇴직 시 차를 되사주는 파격적인 판매 전략으로 미국 금융위기 당시 현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현대기아차가 올해 침체에 빠진 유럽시장에서는 참신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포드 등을 제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6.6%(현대차 3.7%, 기아차 2.9%)로 포드(6.0%), BMW(5.9%), 벤츠(5.5%), 피아트(5.2%) 등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1~4위는 점유율 28.2%의 폭스바겐과 PSA(푸조·시트로엥, 11.3%), 르노(8.5%), GM(7.4%) 순이다.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다섯손가락 안에 든 것은 유럽 진출 사상 처음이다.

폭스바겐 디자이너 출신인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한 기아차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8월 현대차 유럽 판매량은 2만6499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3% 줄었으나 기아차가 12.3% 늘어난 2만830대를 팔면서 총 4만7329대로 3.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점유율은 6.0%로 지난해와 동일한 8위지만 지난해 4.9%에서 1.1%포인트 늘며 상위 5위권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유럽 시장은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다. 유럽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독일과 프랑스의 8월 자동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각각 4.7%, 11.4% 줄었다. 구제금융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는 20.2%나 급감했다. 1~8월 전체 유럽시장 판매는 859만대로 전년 대비 6.6%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가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보다 실적이 나아진 업체는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 혼다, 재규어랜드로버 4개사에 불과하며 그 외 대부분 브랜드가 10%대 넘게 판매 하락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의 효율적 생산이 포드와 현대·기아차의 명암을 갈랐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임금 등 제반비용이 비싼 서유럽에 생산시설을 둔 포드와 달리 현대차는 동유럽에 공장을 지어 싼 임금에 효율적 생산을 한 점이 시장에서 선전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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