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 네 명 중 한 명은 자녀의 독서활동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생영어교실이 윤스맘 커뮤니티와 애스크윤(ASK YOON) 홈페이지에서 초등 학부모 49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7%가 "자녀의 독서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관여한다"는 응답은 73.3%였다.
관여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아이가 책 읽는 자체만으로 교육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서"가 36.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아이 스스로 독서활동을 잘 하고 있어서"(27.5%), "아이 스스로 독서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24.4%), "부모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5.3%) 순이었다. 이밖에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9.2%), "부모를 대신할 독서지도학원에 아이가 다니고 있어서"(3.1%) 등이 있다.
관여하는 이유로는 "아이가 난이도나 수준에 적합한 책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가 36.2%, "독서 후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물어본다"가 35.1%로 가장 많았다. "독서노트나 일기 등 독서 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준다"(32.0%), "아이의 정해진 시간에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24.0%), "아이의 목표 독서량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17.5%)가 뒤를 이었다.
부모의 관여가 자녀의 독서활동에 도움을 주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61.3%가 "도움된다"고 답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28.7%, "보통이다"는 10.0%였다.
자녀의 한 달 독서량은 평균 12.8권이었으며 한 달에 지출하는 자녀 독서비용은 평균 3만7000원으로 집계됐다./김현정기자 hjki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