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이 3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 3건을 애플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반격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삼성전자 변호인단은 재판 3주차인 14일 하버드대학 전자공학과 우드워드 양 교수를 증인으로 불러 이용자들이 여러 사진을 훑어보고 이메일에 사진을 첨부해 보내는 기능과 휴대단말에서 MP3P 음원을 재생하는 기술 등 삼성의 특허를 애플의 아이폰3G와 아이패드2 등이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에 따르면 삼성의 특허는 아이폰이 처음 시장에 공개된 2007년 이전에 신청됐다.

다만 양 교수는 애플 측 변호사의 반대심문에서 삼성이 사진 스크롤링과 같은 특허를 자사의 65개 종류의 스마트폰에 적용하지 않았고, 특허권 사용에 대해 주장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삼성은 또 SW개발자 클리프튼 포라인을 터치스크린 기능의 첫 창시자로 증인으로 세우면서 애플이 해당 기술을 발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애플은 두 기술은 다르다며 반박했다. /김현정기자 hjki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