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바캉스 시즌이다. 이번 여름휴가는 시원한 레포츠를 즐기며 짜릿한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경남의 대표 여름 축제인 '황강레포츠축제'에선 은빛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여름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경남 합천 황강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황강레포츠축제는 청정 1급수의 싱그러운 강물 속에서 스릴 넘치는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황강 물 위를 달려보는 '황강수중마라톤대회'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국내 유일의 이색 대회로 각광받고 있는 수중마라톤대회는 지난해 주한 미군 등 외국인 참가자들도 몰려 인기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마라톤 코스는 2km, 5km, 10km 등 모두 3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이 하얀 물보라를 세차게 튀기며 한꺼번에 질주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다.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 동의 하에 2km 종목에만 참가할 수 있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기념메달이 증정된다.
마라톤 참가 신청은 10일까지 선착순 5000명에 한해 온라인 홈페이지(합천마라톤.kr)를 통해 진행된다.
수중마라톤대회를 비롯해 맨손은어잡기대회, 모래풋살대회, 황강리버발리볼대회 등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맨손은어잡기대회는 축제 참가자 전원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다. 은어잡기를 하다 배가 출출하면 행사장에 마련된 시식코너에서 허기를 달래보자. 합천의 대표적 먹거리인 황토한우를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축제가 진행되는 황강레포츠공원에는 50여대의 텐트를 칠 수 있는 넓은 규모의 캠핑 시설까지 준비돼 있다. 가족과 간소한 장비만으로 호젓한 캠핑도 할 수 있고, 황강레포츠축제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아이들은 음악분수와 길게 뻗은 황강변으로 달려가 신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또 축제 기간 동안 합천군 '희망마을 축제'가 동시에 진행된다. 합천 농특산물로 만든 웰빙먹거리를 대거 선보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합천 고유의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희망마을 축제에는 합천읍 신소양마을 등 군내 17개의 대표마을이 참여해 우리밀과 마늘, 전통 장류, 왕골 돗자리 등 각 마을 특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도시에서 사는 것 보다 저렴한 가격에 현지 특산물을 마음껏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55-930-3877(합천군청 관광개발사업단)
자가용
- 진주,부산,창원 → 의령 → 합천읍
- 대구서부 → 88고속도로 → 고령IC → 국도33호선 → 합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