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수요일(27일)부터 다른 은행이 발행한 자기앞수표를 현금으로 찾을 때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한국은행은 이날부터 타행 자기앞수표 소지인의 현금인출 또는 계좌이체 시각을 입금 다음날 낮 12시20분 이후로 정함으로써 종전(오후 2시20분)보다 두 시간 앞당긴다고 18일 밝혔다.

한은은 이에 따라 관련 수수료 부담과 금융기관 업무 마감 직전의 자금이체 집중도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타행 자기앞수표의 교환금액은 하루 평균 2조6000억원(137만7000장)을 기록했다. 다음날까지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자금화하는 데 드는 수수료는 건당 1000원 안팎으로, 하루 평균 1650여만원에 달했다.

한은 측은 "해당 업무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 등을 고려해 시간을 추가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현정기자 hjki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