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가 커피를 제치고 편의점의 새로운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상반기(1~5월) 음료 매출을 집계한 결과 카페인음료와 비타민음료 등 에너지음료가 제일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커피음료가 편의점 음료 품목 1위를 줄곧 차지해왔다.

하지만 올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1~5월 커피음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9% 늘어난 반면, 에너지음료는 44.6%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카페인 음료의 매출이 253.1% 급증했다. 비타민 음료 매출증가율(27.5%) 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제일 많이 팔린 음료는 '핫식스'였고, 같은 카페인 음료인 '레드불'도 7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 황인성 마케팅팀장은 "음료는 편의점 매출 1위 카테고리인 만큼 경쟁과 소비트렌드 변화가 빠르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에너지음료가 한 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지기자 min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