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중국 ‘친자 확인’ 열풍

인구 센서스 계기 '어둠의 자식'도 호적 편입 허용

중국 정부가 10년 만에 정확한 인구를 집계하기 위해 인구 센서스(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DNA 친자 확인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인구센서스를 계기로 무적자를 호적에 편입시켜주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가족 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친자 확인 검사 수요가 급증했다.

중국 정부는 호적이 없어 ‘어둠의 자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친자 확인 검사서를 제출하면 호적 편입 신청을 받아들여 주기로 하는 특례 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무적자의 인구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동시에 이들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한 조치다.

산시성 시안에 있는 한 의료 기관의 경우 평상시에 비해 친자 확인 검사 신청자가 많게는 15%까지 증가했다.

친자 확인 검사에 1000∼2000 위안씩을 받는 중국의 의료 기관들은 때아닌 ‘DNA 특수’를 맞고 있는 셈이다.

친자 확인을 하려는 사람들은 혼외 관계로 자식을 낳았거나 한 자녀 이상을 몰래 낳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1일 시작된 제6차 인구센서스에는 600만 명의 조사 인력이 투입됐으며 처음으로 외지인과 외국인을 조사 대상에 포함, 과거에 비해 훨씬 정확한 인구 현황이 나올 전망이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일부 중국인들은 이번 조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포함한 9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솔선수범해 인구 조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중국 정부는 이번 인구 조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