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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우주서 음주가무 파티 즐기실 분∼

국제 우주 정거장 우주인이 전하는 'ISS에선 이런일이…'



아침 여섯 시 기상, 세수 후 아침식사, 근무 후 저녁 식사 그리고 취침….

벨기에 우주비행사 프랭크 드 비네가 전하는 우주에서의 하루 일과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6개월 동안 체류한 후 얼마 전 귀환한 그는 우주에서도 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런 일상이 반복된다고 전했다.

드 비네는 매일 아침 식사 후 출근했다 저녁 때 돌아와 다음날 계획을 세우고 가족들에게 e-메일을 보내는 걸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또 무중력 상태에서 지내는 동안 근육이 약해지는 걸 막기 위해 틈틈이 운동도 한다고 했다.

우주에서 지내는 동안 가장 어려운 점이 뭐냐고 묻자 그는 “우주에서 짧은 시간을 머물 계획이라면 샤워는 할 수 있는지,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는 있는지 같은 일상적인 문제들을 걱정하겠지만 반년을 우주에서 보내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건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이라며 우주 생활의 외로움을 토로했다.

10년 전만 해도 우주에서 6개월 이란 시간을 보낸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ISS 건설 이후 우주비행사들은 각종 우주 실험을 진행하며 우주에서 반년가량을 산다.

에리카 웨그너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는 “아폴로 우주선은 성인 남자 세 명이 지낼 공간 정도 밖에 안 되지만 ISS는 버스 3대가 들어갈 공간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예전보다 좋아졌다면서 우주비행사들의 생활이 ISS 덕분에 훨씬 나아졌다고 웨그너 박사는 덧붙였다.

그러나 우주에서는 활동 공간이 나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제한돼 있어 우주 생활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드 비네는 “우주비행사는 하루에 300㎖의 물만 사용할 수 있다”면서 “사용했던 물은 최대한 재활용하고 소변도 재활용해 식수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또 우주에서는 후각과 미각이 둔해져 음식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어 많은 우주인들이 톡 쏘는 맛을 느끼기 위해 고추냉이(와사비)를 챙겨온다고 웨그너 박사는 전했다. 이어 우주비행사는 보통 술을 마시지 않는데 일부 러시아 비행사들은 보드카를 가져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5년 내 ‘민간 우주여행 시대’

그러나 머지않아 이런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버진갤럭틱사를 비롯해 민간 우주 여행 기업들은 5년 안에 다양한 우주 관광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웨그너 박사는 “우주 여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우주에서 술도 마시고 춤도 출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몇몇 기업은 우주에서 마실 수 있는 맥주 개발에 이미 착수했다”고 귀띔했다.

메트로 인터내셔널 엘리자베스 브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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