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급률이 101%를 넘어서면서 주택시장의 구조적인 환경변화가 예상된다. 집값이 예전처럼 폭등하리라는 기대는 갖기 어려워졌다. 특히 주택소비의 기본단위인 개별가구 특성에 따라 주거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주택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소득,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가구 구성원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주거수요는 어떻게 변할까?
첫째,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 현상은 지속된다. 일본은 2005년을 기점으로 총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젊은 근로자층의 수요는 도쿄 중심가로 몰리고 있다. 미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자녀교육과 문화인프라를 찾아서 전문직 등 소위 파워피플의 뉴욕으로의 도심회귀현상은 뚜렷하다.
둘째, 인구 감소와 가구원 수의 감소 그리고 주거소비의 합리화 등으로 인해 가계가 선호하는 주택면적의 크기가 대형에서 소형으로 바뀌고 있다.
셋째, 가구주의 학력이 높고 배우자와 학생 자녀가 있을 경우, 아파트를 선호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반면에 가구주연령이 50세 이상이고 노인을 부양하며 가구원 수가 많은 경우는 단독이나 연립주택(고급빌라, 타운하우스 등 포함)을 선택하고 있다.
넷째, 고소득자일수록 자가 아파트를, 부동산부자는 자가 단독을 그리고 경제적 여유가 적은 40대 미만은 임차주택을 각각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요컨대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인구집중현상은 지속되고 연령, 소득, 가구원 수, 지역 등에 따라 주거 수요는 다양화된다.
따라서 무조건 아파트만 고집하는 투자는 지양하고 다양한 주택 유형과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초고층 주상복합이나 고가아파트보다는 도심권의 저층타운하우스, 원룸형다가구, 업무지구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과 전원형 친환경주택, 한옥마을, 그린홈 등이 새로운 투자 대안이다.
/RE멤버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