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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드디어 33! ‘치치치 레레레’ 함성

매몰 광부 22시간 구조 드라마에 칠레 전역 축제분위기



33번의 함성이 칠레 전역에 울려 퍼지며 각본 없는 인간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13일 밤 9시55분(현지시간)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에 갇혀 있던 서른세 번째 광부 루이스 우르수아가 캡슐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우르수아가 나오자 산호세 광산 상공엔 칠레 국기가 그려진 풍선이 일제히 떠올랐다. 구조 장면을 지켜보던 광부 가족들 사이에서는 샴페인이 잇따라 터졌고 ‘치치치 레레레, 칠레의 광부들’ 구호와 노랫소리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이날 자정 ‘1’에서 시작해 매몰 광부가 구조될 때마다 하나씩 높아졌던 TV 중계 화면 속 숫자는 드디어 ‘33’으로 변했다. 이로써 22시간 남짓 진행된 구조 작전 ‘산 로렌소(광부들의 수호성인)’는 서른세 차례의 함성을 터뜨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현장에서 22시간을 광부들과 함께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우르수아를 맞은 후 “비바! 칠레”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국가를 부르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숙연한 표정으로 함께 국가를 제창했다.

지하 700m 어둠 속에서는 우르수아가 동료들을 떠난 보낸 채 구조 대원들과 마지막 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지상에 남아 그를 기다린 것은 그의 가족만이 아니었다. 69일을 함께 울고 웃었던 광부의 가족들은 마지막 22시간 동안 서로를 격려하며 33명 광부들 못지않은 동료애를 과시했다.

지상에 없던 광부들을 대신해 32개의 칠레 국기와 1개의 볼리비아 국기가 휘날리던 캠프 옆 언덕에서도 가족들의 구호와 노래가 늦게까지 울려퍼졌다. 인근 코피아포 아르마스 광장에서는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성대한 축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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