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암흑속 목숨 건 다이어트



칠레 광부 33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이들이 버텨낸 69일간의 암흑 생활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매몰된지 17일 뒤 생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 광부들은 작업 반장인 루이스 우르주아의 지도 아래 48시간마다 한번씩 스푼 2개 분량의 참치와 쿠키 반 조각, 우유 반 컵으로 배고픔을 달랬다.

이후 이들의 생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뒤에는 매몰 지점까지 뚫린 지름 10㎝ 크기의 작은 통로를 통해 수프와 의약품 등이 전달됐다.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광부들은 서서히 고기와 쌀 등으로 이뤄진 음식물을 섭취하기 시작했으나 하루 열량은 2200칼로리로 엄격하게 제한됐다. 이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통로의 지름이 66㎝에 불과해 과도하게 체중이 불어날 경우 구조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

이와 함께 광부들은 매몰된 터널 인근에 설치한 간이 변소 시설을 이용했고, 수도관을 설치해 음용수를 공급 받았다.

지난 8월 22일 구조 대원들이 생존자 확인을 위해 지하 깊이 박은 드릴을 두드려 생존 사실을 알린 광부들은 이후 작은 구멍을 통해 광섬유 전선을 내려받아 지상과 전화 통화는 물론 화상 통화도 했다.

광부들 가운데 몇몇 축구광들은 칠레와 우크라이나의 친선 경기를 작은 프로젝터를 통해 관람했다. 또 한쪽 구석에 마련된 ‘카지노’에서 카드 게임이나 도미노를 즐기며 불안감을 떨쳐냈다.

최근에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제공한 최신형 아이팟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직접 보낸 묵주를 선물받기도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