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십 2’가 첫 단독 비행에 성공했다.

버진갤럭틱사의 6인승 저궤도 우주선 ‘스페이스십2’는 10일(현지시간) 모선인 화이트나이트2에 실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사막 4만5000피트 상공으로 이륙한 뒤 모선과 분리, 11분간 활공비행한 후 착륙했다.

총 25분 정도 소요된 이번 비행 실험에서 스페이스십2는 모선과 분리된 뒤 활공비행만 실시했으며 우주로 향할 때 사용할 로켓은 가동하지 않았다.

조지 화이트사이즈 버진갤럭틱 최고경영자(CEO)는 “아름다운 비행이었다”면서 몇 차례 더 활공비행 실험을 한 뒤 로켓을 이용해 스페이스십2를 우주로 보내는 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모든 실험이 끝나면 스페이스십2는 6명의 우주관광객을 태우고 모선에 실려 고도 16㎞ 지점까지 올라가 자체 로켓을 통해 다시 100㎞ 상공까지 상승, 탑승객들에게 5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게 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여행 비용은 1인당 20만 달러로 이미 370여 명이 50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금을 내고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버진갤럭틱은 뉴멕시코주에 스페이스십2를 위한 우주공항을 건설하고 있으며 오는 22일 활주로 완공 기념 행사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