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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글로벌 식량대란 멀지 않았다

파키스탄 홍수로 쌀값 급등 '라마단 특수' 육류값도 들썩

세계를 강타한 홍수와 가뭄 등 각종 자연재해로 식량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글로벌 식량 대란이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홍수 피해가 극심한 중국과 파키스탄에서 채소와 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아시아 전역에서 식량 가격이 치솟고 있다.

중국의 7월 채소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상승했으며 곡물가도 12% 올랐다.

특히 러시아가 가뭄 및 산불 발생을 이유로 곡물 수출 금지 기간을 내년 수확 때까지로 연장하고, 세계 3대 쌀 생산국인 파키스탄이 대홍수로 초토화되면서 쌀 가격이 크게 뛰었다.

이처럼 대규모 재해로 아시아 곳곳의 식량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최근 이 일대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소비자 지출도 주춤할 위기에 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한창인 중동 지역에서 쇠고기와 양고기 수요가 급증, 고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식량 대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여름 일부 중동 국가에서는 쇠고기와 양고기 가격이 3분의 1 이상 올랐으며 호주산 양의 가격도 중동 지역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 중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금식을 한다. 그러나 해가 진 이후에는 가족들이 모여 만찬을 열고 기업들도 업무나 홍보를 위해 각종 연회를 베푸는 것이 관례여서 정작 이 기간에 식량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식량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세계 각국에서 식량 대란으로 인한 폭동이 발생했던 2007∼2008년의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지난주 남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는 치솟는 빵 가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해 시위대 10여 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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